서울 장안평의 중고 자동차 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갓 출고된 신차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한 차들이 즐비합니다.
주행거리가 12km밖에 안 되는 '마티즈' , 시트 비닐도 채 벗기지 않은 '모닝' , 이제 막 임시번호판을 뗀 '토스카' , 이처럼 신차나 다름없는 중고자동차들이,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명철/고객 : 중고차 시장에 나와 보니깐 새 차와 똑같이 비닐도 안 벗긴 자동차가, 등록비도 저렴해서 알아 보고있다.]
신차보다 가격이 100만 원에서 많게는 400만 원이상 낮아, 전시가 되면 그 다음날로 판매가 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이상래/자동차 매매상 : 새 차에 비해서 차종에 따라 700~800만 원, 적게는 200~300만 원 저렴하고, 등록비 경우에도 50~60% 정도만 부담하면 되니까 구매자들이 많습니다.]
광명의 또 다른 중고자동차 매매시장, 이곳에서도 시트 비닐도 채 벗기지 않은 새차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주행거리가 20km인 체어맨 더블 700,
2008년 8월에 출고되었지만 신차가격에서 900만 원이 저렴합니다.
수입차도 예외가 아닙니다.
주행거리는 주로 1만 킬로 미만, 에쿠스, 체어맨과 같은 대형 세단을 비롯해서 폭스바겐 골프, 메르세데스벤츠, 렉서스와 같은 수입차도 수두룩합니다.
[조소환/자동차 매매상 : 신차 개념이나 리스(장기임대) 제도가 활성이 잘되어 있어서 법인이나 일반 사업장은 리스쪽으로 차를 많이 출고 하고 있습니다.]
자금줄이 막힌 기업이나 가계의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서, 할부 계약 기간을 채우기 전에 중고차 시장으로 넘겨지는 차량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거기에 임시번호차량의 경우, 자동차 영업소들이 판매 할당량을 소화하기 위해 중고차 시장으로 밀어내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불황이 깊어지면서 중고차 시장에 때 아닌 '새 차 바람' 이 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