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연예인 출연 대가로 기획사들로부터 2억여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구속기소된 전 KBS 책임프로듀서(CP) 이용우(46) 씨는 25일 열린 공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대체로 시인했다.
이 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윤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의 첫 공판에서 연예기획사로부터 수 억원을 받았다는 검찰의 공소사실과 검찰이 제출한 증거에 대체로 동의했다.
이 씨는 다만 일부 금품수수와 관련해서는 명시적인 청탁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다음 공판 신문을 통해 돈을 받은 경위에 대해 반론을 펴기로 했다.
검찰은 전·현직 방송사 예능 PD들이 연예기획사들로부터 금품 로비를 받은 사실을 밝혀내 이 씨 등 2명을 구속기소, 4명을 불구속 기소했으며 이날 이 씨의 공판이 처음 열렸다.
2005년까지 KBS PD로 재직하며 '비타민', '스타 골든벨', '윤도현의 러브레터' 등의 인기 프로그램을 제작한 이 씨는 2004년 6월~2005년 6월 팬텀엔터테인먼트 등 연예기획사로부터 소속 연예인 청탁 명목으로 2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다음 공판은 13일 오전 11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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