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가 지난 2007학년도 1학기부터 시범 운영해온 생리공결제를 최근 폐지했다.
25일 서강대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세 학기에 걸쳐 생리공결제를 시범 운영한 결과 일부 여학생들이 F학점을 회피하려고 악용할 소지가 많은 것으로 판단돼 지난달 말께 교학위원회에서 폐지키로 결정하고 이를 공고했다.
생리공결제는 여학생이 생리통 때문에 결석할 경우 출석한 것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로 전국 중·고교와 일부 대학에서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서강대에서는 일부 여학생들이 FA제도(한 강의에서 수업을 5회 이상 결석할 경우 자동으로 F학점으로 처리하는 제도)를 비켜가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존립 여부를 두고 논란이 돼왔다.
이에 서강대는 생리공결제 존속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여학생들의 사용 행태를 알아보는 생리공결제 사용빈도와 주기, 학년분포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생리로 인한 결석이 일반 결석의 유형과 별 차이가 없고 FA 경고를 받은 여학생들의 사용빈도가 그렇지 않은 여학생들의 2배를 넘어서는 등 제도가 악용된 것으로 판단되는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권형순 학생문화처 부장은 "생리공결제 이용 행태에 관한 다양한 데이터와 총학생회의 설문조사 결과 등을 충분히 분석하고 검토해 내린 결정으로 학생들의 반발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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