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개혁개방 3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우주유영을 선보일 중국의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7호가 25일 발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 우주선의 귀환 캡슐(대기권 재진입 캡슐·re-entry capsule)에 결함이 있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4일 중국 공기역학 연구소의 지아 취야오(賈區耀) 선임연구원의 지적을 인용해 "선저우 7호는 선저우 시리즈 우주선 가운데 가장 발전한 모델"이라면서 "그러나 선저우 7호 귀환 캡슐의 공기역학에 대해선 의문점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아 선임연구원은 "중국우주과학기술집단 산하 제 5연구소는 최신기술을 실험하는 등 선저우 7호를 크게 개선했다"면서 이러한 업그레이드로 인해 선저우 7호의 우주인들이 우주유영을 비롯한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지아 연구원은 과학자들의 관심이 이전의 모델들과 동일하게 설계된 선저우 7호 귀환 캡슐에 쏠려있다고 지적한 뒤 "모든 사람들은 귀환 캡슐이 지구를 향해 떨어질 때 숨을 죽이고 이 장면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저우 7호 귀환 캡슐의 공기역할 기술은 미국이 아니라 러시아의 기술을 따른 것"면서 "선저우 7호 귀환 캡슐은 마치 그릇처럼 바닥이 두껍게 설계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아 연구원은 "우주선이 대기권에 진입할 때 고도의 불안전한 공기역학적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러시아의 귀환 캡슐에 과거 수차례 문제가 생겼던 사례를 소개했다.
러시아 우주선은 지난 4월 한국 최초의 우주인인 이소연씨를 태우고 지구로 귀환할 때 문제를 일으킨 바 있다.
선저우 7호 귀환 캡슐은 길이 2.5m, 최대 지름 2.52m, 중량 3천240㎏으로 3명의 우주선이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선저우 7호는 29일 저녁 발사돼 우주유영을 비롯해 68시간의 각종 실험을 마치고 28일 오후 네이멍구(內夢古) 초원지대로 귀환할 계획이다.
(홍콩=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