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부부는 최근 인터넷 중고차매매사이트에서 마음에 드는 차량을 발견해 차량이 있다는 전화확인까지 한 후 매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매장의 중고차 딜러는 그 차량이 이미 매매됐다며 다른 차를 소개했다. 새롭게 소개된 차량의 연식, 옵션, 주행거리 등은 인터넷으로 파악한 정보와 차이가 있었고 가격도 비쌌다.
MBC TV '불만제로'는 25일 밤 11시15분 '제로맨이 간다 - 중고차 시장의 수상한 비밀' 코너에서 허위 매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일부 중고차매매시장의 문제점을 다룬다.
제작진은 "A씨 부부가 점찍었던 중고차는 매매된 것이 아니라 애초에 없었던 것"이라며 "실험 결과 서울시내 유명 중고차매매단지의 80%가량이 허위매물로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작진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중고차 허위매물 시스템은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이뤄지고 있다. 인터넷에 허위매물을 올리는 인터넷 담당, 고객의 전화를 받는 전화 담당, 매장에 찾아온 고객을 안내하는 '픽업 담당', 현란한 말솜씨로 매물을 파는 '작업 담당' 등 4~5명이 한 팀을 이루고 있다.
제작진은 "허위매물을 보고 매매단지를 찾은 소비자들은 결국 헛걸음하거나 울며 겨자먹기로 인터넷에서 본 매물보다 비싼 차를 사고 있다"며 "게다가 이 같은 허위매물을 규제할 법적, 제도적 장치가 없다는 점이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불만제로'는 이날 가짜 참기름의 제조수법도 고발한다. 옥수수유, 식용유 등을 이용해 가짜 참기름을 제조하는 현장과 유통기한을 늘려 불량 참기름을 만드는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