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경제소식 알아봅니다. 경제부 송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어제(23일) 발표를 보면 종부세를 폐지하는 대신에 재산세를 인상하겠다고 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종부세 개편으로 줄어드는 세금은 2조 2,300억 원 정도입니다.
그동안 지자체에 교부해주던 돈이 이 감소분 만큼,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얘기인데요.
정부는 장기적으로 종부세를 폐지하면서, 바로 재산세율을 인상하는 방법으로 세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당장은 '재산세율 인상 계획이 없다' 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재정이 탄탄한 지자체의 재원을 그렇지 못한 지역에 나눠주는 '제도를 검토중이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하지만 서울 강남구 같은 재정자립도가 높은 지자체들이 이를 받아들일지 정말 미지수입니다.
또 재산세는 종부세와 달리 국민 대부분이 부담하는 세금인데요.
이 때문에 비싼 집을 보유한 2%의 부유층을 위해 나머지 98%의 국민들이, 대신 부담을 떠안게 되는 것 아니냐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지역간 그리고 계층간 갈등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이 계속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앵커>
지표를 보니까 주식 시장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있지만, 원·달러 환율은 계속 오르고 있는데,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어제 국제 유가가 큰폭으로 상승을 했고요.
외국인 주식 매도 같은, 기본적인 환율 상승 요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외화차입 시장에서, 달러 가뭄현상이 계속되고 있기때문에 '환율상승에 영향을 미치고있다' 이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금융 위기 확산을 막기위해, 이달 들어서 미국 정부가 시장에 방출했거나 방출을 약속한 자금은 무려 1조 달러가 넘기는 합니다.
금융기관들의 부실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 되면서, 우리 금융회사들이 해외에서 달러를 차입해 오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그런데 월말을 앞두고 또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은 금융회사들이, 외화자금 시장에서 '달러를 사겠다' 너도나도 나섰습니다.
어제 한국은행이 직접 외환시장에 달러를 공급했지만, 워낙 달러 수요가 많아서 이 역시 금방 동나고 말았습니다.
한국은행은 그제 미국 금융안정 조치로 '외화 차입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렇게 밝혔었는데 하루 빨리 이 예상대로 됐으면 합니다.
<앵커>
올해 증시가 안좋다보니 ELS나 ELF 같은 파생상품이 인기가 있었는데, 이번 위기때문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주가연계증권인 ELS와 이 ELS를 이용해 만든 펀드인 ELF는, 약세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고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지면서 큰 각광을 받아왔습니다.
월별 ELS의 발행금액을 보면, 올초 1조 원 대에서 지난 6월에는 3조 5천억 원까지 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금융위기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지난달 발행금액이 6월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요.
리먼브러더스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이달 들어서는 5천억 원에 불과한 상태입니다.
수익률 측면에서도 환매연기가 된것도 있었고, 주가 급락으로 일부 ELS는 투자한 지 1년도 안돼서 원금을 절반 넘게 손해본것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원금보장형 상품도 있고요.
ELS의 구조상, 증시가 저점 부근까지 내려온 요즘이 오히려 투자 적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ELS나 ELF 투자를 생각한다면,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고요.
아니면 기초자산이 되는 종목의 시가총액이 큰 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