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을 태풍이 잠잠합니다.
결실기에 큰 재해를 겪지 않아 무척 다행인데요. 이런 추세가 앞으로도 쭉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늦더위에 밀린 태풍 "
가을 태풍이 잠잠한 이유는 그동안 지루하게 이어졌던 늦더위와도 연관이 있는데요.
늦더위가 이어졌다는 것은 여름철 무더위를 몰고 오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남쪽에서 영향력을 키웠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거든요.
이럴 경우 태풍도 이 강력한 고기압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자기 나름대로의 힘을 과시하려고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보다는 다른 곳으로 이동해 버리곤 합니다.
" 태풍은 계속 발생 "
올 가을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이 없다는 것이지 태풍이 아예 생기지 않고 있다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지난주만해도 13호 태풍 '실라코'가 호시탐탐 북상을 노렸고 이번 주에는 14호 태풍 '하구핏'이 필리핀 동쪽해상에서 발생해 지금은 홍콩 남쪽 바다를 지나고 있습니다.
14호 태풍은 현재 매우 강한 중형태풍으로 중국과 베트남 경계지역으로 향하고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 올 태풍 영향..끝? "
이제는 곧 10월이고 일반적으로 9월 이후에는 태풍의 영향이 거의 없다는 것을 고려할 경우 올해는 가을 태풍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일까요?
대답은 "예" 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니요" 도 아닙니다.
지금까지 통계로 보면 10월에도 태풍이 영향을 준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10월 상순이기는 했지만요. 이에 따라 아직 완전히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다만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는 않아 보입니다. 10월이 되면 우리나라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영향을 주기 때문에 태풍이 이 찬공기를 모두 밀어내면서 영향을 주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죠.
특히 이번 주 후반부터는 아침기온이 15도 이하로 내려가면서 매우 쌀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0월 태풍의 가능성은 더 낮은 상태입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