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참여정부 들어 군사비밀 유출 급증"

2004∼2007년 108건 유출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참여정부 들어 군사비밀 유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 소속 한나라당 김영우 의원이 23일 기무사령부로부터 제출받은 군사비밀 유출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참여정부 때인 지난 2004∼2007년 4년간 2급 비밀 53건, 3급 비밀 55건 등 총 108건의 군사 비밀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1년과 2002년 유출된 군사비밀이 각각 1건(3급 군사비밀)에 불과했고 2003년에는 단 한 건의 유출도 없었지만, 2004년 10건, 2005년 49건, 2006년 12건, 2007년 37건 등 4년간 군 정보가 줄줄이 새나갔다.

또 유출된 108건 가운데 '고의 유출'은 2급 비밀 43건, 3급 비밀 19건 등 62건이나 됐고, '인터넷상의 실수로 인한 유출'(군 기관 주장)은 2급 비밀 10건, 3급 비밀 36건 등 46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측은 "고의 유출은 금전 및 향응의 대가로 이뤄진 것"이라며 "이중 2급 비밀인 군사령부 작전 계획을 비롯해 군사지리정보체계,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 등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군사비밀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 군 관계자는 지난 2004년 금품 및 향응을 제공한 업체에 전력증강사업과 관련한 3급 군사비밀을 넘겨줘 600만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았고, 다른 군 관계자는 2005년 업체로부터 1천만원 가량을 받고 군사지리정보체계 사업 내용을 누설했다고 김 의원측은 소개했다.

또 '인터넷상 실수로 인한 유출'은 군 관계자가 USB(보조저장장치) 등을 이용해 군사비밀을 군부대 밖으로 가지고 나간 뒤 개인 컴퓨터에 저장했다가 인터넷을 통해 유출된 게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군사비밀 유출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은 해이해진 군기강 때문"이라며 "앞으로 정보관리 규정을 철저히 지켜 군사비밀 유출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고
광고 영역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