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사장 부인도 구속영장 청구 검토 중"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수십억원 대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체포된 KTF 조영주 사장의 부인이 차명 계좌를 이용한 비자금 관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조 사장의 부인은 자신의 동생 등의 이름으로 된 차명 계좌에서 돈을 인출하는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법원으로부터 계좌추적용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조 사장의 것으로 의심되는 여러 개의 차명 계좌 거래 내역을 분석한 결과, 조 사장의 부인이 무려 50여 차례에 걸쳐 직접 현금을 인출한 사실이 입출금거래내역서를 통해 확인됐다.
검찰은 이 같은 정황에 비춰볼 때 그녀가 남편이 받은 리베이트를 관리하고 세탁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별도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공범 관계에 있는 부부를 모두 구속하는 일은 드물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부인 또한 뇌물 관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공범이라고 볼 수 있어 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일단 22일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에서 조 사장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면 그의 부인도 소환해 차명 계좌에서 돈을 수시로 인출한 이유 등을 물은 뒤 신병 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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