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 평범한 중산층이었던 이웃들이 경제 위기 속에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지난 8월 27일 두 남매를 데리고 지하철 역으로 뛰어든 홍모 씨(30)는 몇년 전까지만해도 한 달 300만원의 수입으로 생활했던 평범한 중산층 가정 주부였다.
가계의 위기는 전기 기술자였던 남편이 실직을 당하면서 찾아왔다. 공사장 전기 작업 중 두 번 추락사고를 당하면서 실직해 산업 재해 보상금으로 생계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보상금은 병원비, 생활비를 모두 충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했고, 결국 빚더미 위에 올랐다.
경제적인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고 홍 씨는 결국 삶을 포기했다. 홍 씨와 딸은 사고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고, 아들만 간신히 살아났으나 생존이 불분명하다.
이 평범한 중산층 가정이 무너지는데 채 2년이 걸리지 않았다. 가장의 실직이 가계 빚으로 이어져 가족들의 목을 죄고, 결국 가장 파탄에 이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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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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