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늑한 거실과, 푹신한 침대로 꾸며진 침실, 미니주방과, 넓은 욕실까지.
호텔을 방불케 하는 이곳은 사실, 한 대학병원의 건강검진 전용병실입니다.
이 병원은 꼼꼼하고 편안한 건강 검진을 원하는 고객의 입맛에 맞춰 2박 3일 숙박검진 프로그램을 내놨는데요.
야외산책을 즐길 수 있는 미니정원에 셀프 카페까지, 곳곳에 휴식공간을 배려해 놨습니다.
이곳이 병원인 지 깜빡 잊을 정도입니다.
[이형길/서울 목동 : 건강검진을 받으러온 당시에는 마음이 되게 불안하고 그랬었는데 호텔에 여행 온 것처럼 아주 푸근한 마음이 들고….]
특별 서비스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검진실도 여성 남성이 따로 분리돼 있고, 전담 간호사의 안내를 받으며 편하게 검사받을 수 있는데요.
비용은 2박3일 프로그램의 경우 500만 원대.
하지만 예약이 밀릴 정도로 인기가 좋습니다.
[최재원/건강검진센터 관계자 : 고급 서비스를 원하는 이러한 고객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프리미엄 전용 병동을 만들어서 고품격 검진을 원하는 수요자와 외국인 까지 같이 겨냥을 하고 있습니다.]
벽마다 유명 미술작품이 진열돼 마치 고급 갤러리를 연상케 하는 이 병원은 연간 1,800만 원 짜리 건강검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독립된 공간을 따로 이용하는 탈의실부터 이들을 위한 특별대우가 시작되는데요.
매년 한차례 머리부터 발끝까지 최고옵션의 건강검진을 받고 365일 언제든지 건강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응급 시에 신속한 의료서비스가 가능합니다.
말 그대로 언제 어디서든 개인 주치의가 되어 주는 것입니다.
[심원희/건강검진센터 관계자 : 건강수명을 늘리겠다는 요구들이 많아지면서 돈을 좀 내시더라도 정밀 고급검진을 하겠다는 분들이 두세 달 정도 대기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평균연령 80세 시대.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는 요즘.
이런 고급건강검진의 출현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렇게 값비싼 건강검진이 건강을 염려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용한 병원의 상술 아니냐는 지적에도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