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면서 북측 고위인물들이 새삼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통일부가 17일 실세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김 위원장의 대외행사에 수행한 북측 인사 통계를 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현철해 군 총정치국 상무부국장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김 위원장의 대외 활동에 가장 많이 수행, 총애 정도를 반영했다.
올해 북한매체를 통해 보도된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8월 14일 현재 군 관련 42회, 경제 관련 19회, 대외관계 5회, 기타 9회 등 모두 75회였다.
수행한 인물은 모두 28명으로 이 가운데 현철해 상무부국장이 32회로 가장 많았다. 작년에도 현 상무부국장이 30회를 수행,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다.
이어 리명수 국방위원회 행정국장이 29회, 김기남 노동당 비서가 22회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는 리 행정국장이 27회, 김 비서가 28회였다.
또 상반기 경제분야 시찰이 많았던 점이 반영돼 박남기 당 중앙위원회 계획재정부장이 10회를 기록했다.
김 위원장의 군부대 시찰 비중이 높음에 따라 김정각 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과 김격식 군 총참모장, 김명국 총참모부 작전국장, 박도춘 자강도당 책임비서가 각 7회로 군부 인물의 수행빈도도 잦았다.
이밖에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과 장성택 당 행정부장이 각 5회, 김평해 평북도당 책임비서와 김명국 군 작전국장 4회, 김양건 통일전선부장과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홍석형 함북도당 책임비서,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등이 각 3회를 기록했다.
아울러 김중린 당중앙위 비서 2회, 이제강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과 최영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서기장, 김영일 외무성 부상 등이 1회로 집계됐다.
소속별로 보면 당 17명, 군 간부 6명, 최고인민회의 등 내각간부 4명, 기타 1명이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수행인물에서 특이한 동향은 없고 옛날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