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 금융사가 리먼 브러더스에 투자한 금액은 모두 7억 2천만 달러입니다.
이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이 리먼 브러더스의 주가연계증권, 즉 ELS 파생상품 등에 투자한 규모는 모두 3억 9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4천5백억 원입니다.
이는 전체 ELS 발행 잔액인 25조 원의 1.7% 수준입니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이 보다 피해규모가 훨씬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베어스턴스 사태를 교훈 삼아 대부분 투자 위험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계약 방식으로 변경했기 때문입니다.
[박선호/굿모닝신한증권 기업분석부 수석연구원 : 1억 원어치 발행을 했을 때 과거 같은 기준으로 한다면 1억 원 전체에 대해서 손해가 나는 거지만요. 현재는 1억 원에 대해서 계약만 해놓고 나중에 만기 때 1억1천만 원이 발생하면 1천만 원에 대해서만 거래를 하는 순 현금 방식으로 변경됐다는 얘기죠.]
뿐만 아니라, 국내 투자자들은 리먼 브러더스가 아닌 국내 증권사와 거래한 것이기 때문에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국내 증권사의 책임이라는 것입니다.
문제는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투자심리가 크게 훼손됐다는 점입니다.
[박선호/굿모닝신한증권 기업분석부 수석연구원 :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진정이 되더라도 단기적으로 국내 금융주 주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는데요.]
ELS에 투자하는 주가연계펀드, 즉 ELF의 경우 리먼주가와 연계된 삼성투신의 'Top5 IB 리더스' 파생펀드가 직격탄을 맞아 원금 손실이 발생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국내 ELF는 그 규모가 적은데다, 여러 ELS에 분산되기 때문에 리먼 파산 사태의 직접 피해는 미미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