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발 금융 쇼크로 어제(16일) 우리 금융시장은 말 그대로 공황상태에 빠졌습니다. 코스피는 1,400선이 무너졌고, 환율은 1,160원때까지 폭등했습니다.
김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발 금융쇼크에 투자자들은 장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매도에 나섰습니다.
증시는 개장 한시간도 안돼 5분 동안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되는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습니다.
[이모 씨/개인투자자 : 추석 연휴가 지났는데, 손실이 크니까 황당하고…. 아침부터 폭락하니까 대응하기가 참 힘드네요.]
코스피 지수는 90.17포인트 폭락한 1,387.15로 마감하면서 1년 반만에 1,400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코스닥도 37.62포인트 하락한 429.29로 장을 마쳤습니다.
CG 외국인이 6천70억원, 개인들이 2천5백억 원을 팔아치우면서 지수 폭락을 이끌었습니다.
[홍순표/대신증권 리서치센터 팀장 : 외국인들의 주식 차익실현이 계속 진행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서 국내 증시에 대한 전망도 낙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IMF 사태 이후 10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치솟았습니다.
지난 금요일보다 50원 90전 폭등해 4년여 만에 1,16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국내은행과 기업들이 달러화 매수에 대거 가담했고, 주식을 팔아치운 외국인들이 원화를 달러화로 바꿔 본국 송금에 나서면서 환율을 끌어 올렸습니다.
금융위기가 장기화될 우려가 큰 만큼 환율이 1,200원선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