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선 보도에도 나왔지만 월가의 기대와 달리 미국 연준은 금리를 2%로 동결했습니다. 대신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해 어제(16일)에 이어 7백억 달러를 시장에 추가로 풀었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FRB의 통화 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기준금리인 연방 기금 금리를 현 2%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6월과 8월에 이어 올들어 3번째 내려진 금리동결결정입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결정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금융시장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경기 하강이 우려되는 현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국제유가 급등 등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점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금융시장만 생각하면 당장 금리를 낮춰야 겠지만 그럴 경우 인플레이션을 야기시킬 수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선 동결이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다만 앞으로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불안이 계속 확산될 경우 추후 금리인하조치를 내릴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금 수요가 몰리면서 단기금리가 급등할 조짐을 보이자 FRB는 어제 7백억 달러를 시중에 공급한데 이어 오늘 다시 7백억 달러를 추가로 투입했습니다.
이틀사이에 천4백억 달러 우리 돈으로 140조 원이라는 엄청난 규모의 자금을 풀면서 미국 정부는 금융위기확산방지를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