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융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먼저 뉴욕을 연결합니다.
최희준 특파원!(네, 뉴욕입니다.) 미국 증시가 비교적 큰폭으로 올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놀라지마십시오. 미국 증시, 이렇게 오늘(17일) 활짝 웃고 있습니다.
어제 폭락했던 미국 증시, 오늘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정말 정신없이 돌아간 오늘 미국 증시는, 시간대별로 상황을 살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개장과 함께 다우지수 175포인트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 일제히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하락폭을 좁히더니, 오전 내내 소폭 하락선에서 왔다 갔다 했습니다.
이곳 시간으로 오후에 예정된 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시장을 버티게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월가에서는 금융시장 혼란이 가중되면서 금리가 계속 상승하고 있고, 또 유가와 원자재 값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히 완화됐기때문에 연준이 금리를 최대 0.5% 포인트까지 인하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오후 2시 15분에, 연준이 뜻밖에도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연준이 월가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동결한 것은 현재의 위기 상황이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유동성 문제지 미국 경제의 근본은 튼튼하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오늘 금리 동결로 앞으로 달러 강세와 원자재값은 더욱 하락하고, 인플레이션 압력도 더욱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의 금리 동결 발표가 나오자 마자 여기에 실망한 미국 증시는 다우 지수가 100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등 일제히 다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다가 CNBC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이 파산 보호 신청을 한 리먼 브러더스의 회사 일부가 영국의 바클레이즈 은행에 2조 원에 매각됐다, 이런 보도를 하면서 다시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했습니다.
바클레이즈 CEO가 리먼 브러더스 직원들에게 "Now you have a new partner", 그러니까 "새로운 사업 파트너가 생겼습니다" 이런 메시지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반등에 성공한 미국 증시와 달리 유럽 각국 증시는 오늘도 2~3% 정도의 급락세를 계속 이어갔습니다.
<앵커>
파산이냐, 회생이냐 기로에 서있는 AIG의 운명, 어떻게 될것 같습니까?
<기자>
아직 AIG의 운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세계 최대의 보험회사죠, AIG가 만약 무너지면 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엄청나기때문에 아직까지 여러가지 방안들이 논의되고 추진되고 있지만 뚜렷한 돌파구가 만들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전한때 50%넘게 폭락했던 AIG의 주가가 결국 20% 하락으로 하락폭을 좁힌 것은 지금 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AIG의 이런 움직임이 오후에 미국 주가가 상승하는데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상황으로 볼 때 AIG는 오늘 중으로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 결국 파산으로 가는것 아닌가 이렇게 봐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