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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호소 불구 열혈팬은 '요지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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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힐러리의 '열혈' 팬들은 요지부동이다.

16일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14일 치열한 경합주(州)로 부상한 오하이오주 애크런에서 1천600명의 시민이 모인 가운데 힐러리가 오바마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를 했으나 시민들 사이에는 오바마에 대한 불신의 분위기가 팽배했다.

오하이오주는 지난 3월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힐러리에게 승리를 안겨준 곳으로 당시 오바마는 백인 노동자 계층에 호소하는데 실패, 힐러리에게 8% 포인트 차로 패했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오바마 캠프의 지시에 따라 이날 힐러리의 연설장에서 '힐러리를 대통령으로' '2012년의 힐러리'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는 모두 행사장 밖으로 철수됐다.

힐러리 상원의원은 "오바마와 나는 서로 다른 2개의 길에서 출발했을 지 모르지만 이제 우리는 같은 길에 있고 당신들의 도움으로 이 여행은 백악관으로 직결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나 힐러리의 이러한 '오바마 지지' 호소에 대한 호응은 별로 없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이날 연설회에 참석한 메리 오도넬(47)씨는 "힐러리 티셔츠를 가져와 그녀가 연설할 때 흔들었더니 힐러리가 내게 사인을 보냈다"며 "그녀는 여전히 내 후보다. 나는 오바마에 대해 여전히 확신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가 누군지 모르겠다. 그는 속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힐러리는 이날 연설에서 "오하이오 주민들의 용기와 쾌활함"을 칭찬하며 "지난 프라이머리에서 보내준 지지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민 샌디 위어즈비키(62)씨는 오바마가 부통령 후보로 힐러리를 지명했어야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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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무엇인가가 일어나려면 힐러리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 오바마에게는 충분한 시간이 있으니 (부통령 후보지명을) 재고해야 한다"며 힐러리에 대한 변치 않는 애정을 과시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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