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대표하는 세 가지를 꼽으라면 맥주, 축구, 자동차일 것이다. 이 중 독일 자동차는 세계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20%를 웃돌 정도로 유명하다.
독일 북부에 위치한 볼프스부르크는 자동차를 통해 '명품 도시' 거듭났다. 특히 독일 최대 자동차 회사의 본산지가 자리 잡은 곳인 아우토슈타트(Autostadt)는 자동차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테마 공원이다. 하루 6천여 명, 연간 2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누적 자동차 판매 수만해도 60만 대를 넘어서고 있다.
아우토슈타트에서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아우토튀르메(Auto Turme)라는 자동차 탑이다. 이곳은 20층 높이의 2개의 거대한 유리 탑 안에 각각 자동차 400여 대가 채워져 있는 신차 대기 장소이다.
유리 탑 내부의 거대한 로봇팔이 차량을 옮기며 하루 약 550여대의 차량이 주인에게 인도된다. 차량을 구매한 사람들은 가족과 함께 이곳에서 신차를 기다리며 문화 생활을 즐긴다. 특히 아우토슈타트에서 구매한 신차의 자동차 번호판은 가족의 기억에 남는 글자와 숫자를 이용해 만들 수 있어 구매자들에게 호감을 불러일으킨다.
뿐만 아니라 아우토슈타트는 '미래의 운전자'인 아이들에 대한 배려도 각별하다. 자동차 타기 전 안전 교육을 실시하며 미니카를 타고, 테마 공원 내 설치된 도로에서 주행교육을 한다. 교육이 끝나면 아이들을 위한 모조 면허증을 나눠준다.
저녁이 되면 전시관은 문을 닫지만, 아우토슈타트의 또다른 장소는 새로운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한다. 바로 자동차 공장을 개조해 만든 공연장이다. 이곳에서는 구세대와 신세대가 모여 문화를 공유하고, 자연스럽게 자동차를 '문화'로서 즐기게 된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철저하게 현재의 고객과 미래의 고객인 시민들의 소리를 적극 반영함으로써 창출됐다.아우토슈타트에서는 6주마다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업으로 성장해왔던 도시 볼프스부르크는 이제 자동차를 이용한 서비스 관광업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자료제공=SBS출발!모닝와이드, 편집=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