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한밤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을 때 열대야라고 한다. 그러면 홍콩에서 최저기온이 몇도 이상일 때 '무더운 밤'(열대야)라고 할까.
홍콩천문대는 통상 최저기온이 28도 이상인 경우를 '무더운 밤'으로 정해 주의보를 발령한다.
물론 천문대가 위치한 침사추이 지역의 온도를 기준으로 정하고 있다.
홍콩천문대에 따르면 올해의 경우 지난 11일까지 '무더운 밤'은 모두 8일에 그쳐 4회를 기록한 1994년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무더운 밤'은 1995년(15일),1996년(17일),1997년(12일),1998년(36일),1999년(17일), 2000년(22일), 2001년(16일), 2002년(17일), 2003년(20일), 2004년(19일), 2005년(26일), 2006년(15일), 2007년(23일) 등으로 파악됐다.
1995년 이후 14년간 '무더운 밤'이 평균 12일인 것과 비교할 때 올해 홍콩의 밤 기온은 '서늘한 편'이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에 대해 동태평양의 수온이 평년보다 0.5도 낮아지는 이상해류 현상인 라니냐 현상 때문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반면 '중추절'(추석)인 14일 홍콩은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치솟아 역사상 가장 무더운 중추절을 기록했다.
밤에도 28도를 웃돌자 홍콩시민들은 자정 무렵까지 바닷가, 공원 등지에서 '랜턴'을 들고 소원을 비는 '중추절 전통 의식'을 하면서 찜통더위를 식혔다.
(홍콩=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