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LIVE

금융연 "가계 이자부담 1년새 6조2천억 증가"


Google 즐겨찾기에 SBS뉴스 추가

가계부채의 빠른 증가와 대출금리 상승으로 국내 가계가 1년 전에 비해 6조2천억원의 추가 이자부담과 연 2.1%의 실질 민간소비 감소를 감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연구원 신용상 연구위원은 14일 '소득계층별 소비활동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최근 은행권보다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의 대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가계의 이자부담도 이에 비례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 한 해 동안 가계가 부담해야 할 대출이자 규모는 약 46조7천억원으로 2004년보다 17조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계대출에서 2금융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6월말 37.1%에서 작년말 38.9% 올해 6월말 39.5%로 꾸준히 커지고 있다.

신 연구위원은 "과거 1년간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 가중평균금리 추가 상승분 0.81%포인트 및 가계대출 증가분을 고려한다면 국내 가계는 1년 전보다 6조2천억원의 이자를 추가 부담하고 2.1% 정도의 추가적인 실질 민간소비 감소를 감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의 물가상승을 고려하면 이는 6% 정도의 명목소비 감소를 의미하는 것이 되므로 가계가 실제로 느끼는 체감소비 감소는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 연구위원은 "대출금리 1%포인트 상승은 소득 상위 20%인 고소득층의 소비를 2.44%포인트, 중위 60%인 중간소득층 및 하위 20%인 저소득층의 소비를 각각 3.41%포인트와 5.01%포인트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대출금리 변화에 대한 소비민감도가 크게 나타난 것은 흑자율이 마이너스이고 부채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이자부담에 따른 처분가능소득 감소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금액을 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눈 흑자율은 2분기 현재 고소득층 36.5%, 중간소득층 18.5%, 저소득층 -38.8%를 나타냈다.

신 연구위원은 "향후 경기둔화와 금리상승에 따른 충격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소득 중하위 계층의 소비여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감세나 재정지출 확대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며 "가계부실 위험에 대비해 대출만기 및 거치기간 연장 등을 통해 원리금 상환부담이 특정 시점에 집중되지 않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광고
광고 영역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오늘의 숏뉴스
숏뉴스를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