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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수안보 '옛 영화는 가고' 방치 건물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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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의 수안보 온천지구에 사업이 중단된 대형 건축물들이 장기간 방치돼 있어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3일 충주시에 따르면 수안보면 온천리 한국콘도는 사업주인 아시아나개발㈜가 지난 97년 부도가 나면서 2천400여㎡의 부지에 지상 5층 규모의 콘도 공사가 중단돼 10년이 넘도록 골조만 남은 채 흉물로 방치돼 있다.

이 건물을 철거하려면 회원들의 재산권 포기 등 동의가 필요하지만 현재 회원들의 주소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어 뚜렷한 대책이 없는 형편이다.

1980년대 수안보 온천관광을 이끌었던 수안보 와이키키 호텔은 4만4천여㎡를 차지하고 있어 수안보에서 가장 큰 숙박시설이지만 2002년 부도 이후 현재까지 방치돼 있다.

이 건물은 수 차례 경매 등을 거쳐 소유주가 바뀌었고 2005년 부동산 관련 회사가 최종 낙찰을 받았지만 영업 재개를 위한 재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수안보 관광호텔도 2006년부터 소유주가 바뀐 뒤 리모델링에 들어갔으나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며 수안보터미널도 적자경영을 이유로 운영을 중단, 지난해 7월 운영권을 시에 반납하면서 흉물로 남았다.

주민 김모(42) 씨는 "대형 건축물이 공사 중단 등으로 흉물처럼 방치돼 있어 수안보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며 "공사재개 등 대책이 빨리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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