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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야구 선전에 부산은행 '행복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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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에는 정말 야구 하는가 보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후반기 들어 연일 선전을 거듭하면서 롯데 팬들의 10년 묵은 염원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가을야구 정기예금'까지 발매하며 롯데를 성원한 부산은행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부산은행은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4위 이내)이 확정되면 '가을야구 정기예금'의 사은금리 등 2억원 이상의 추가금리 지급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13일 밝혔다.

부산은행은 열렬한 야구팬인 이장호 행장의 제안으로 지난 4월 롯데의 포스트 시즌 진출 기원 명목으로 2천억원 한도로 연 5.6% 고정금리의 정기예금을 출시하면서 롯데가 포스트 시즌에 나갈 경우 모든 가입고객에게 0.1%의 사은금리를, 별도 추첨을 통해 20명에게는 4.3%를 추가 지급키로 했다.

11일 현재 62승47패로 2위를 질주하고 있는 롯데는 남은 10여 게임에서 반타작만 해도 포스트 시즌에 자력 진출하게 된다.

부산은행은 또 부동의 4번 타자인 이대호 선수가 홈런 20개 이상, 에이스 투수인 손민한 선수가 15승 이상을 거두면 추첨을 통해 각 250명에게 0.2%의 추가사은금리를 지급키로 해 추가금리 부담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손민한(11승3패)은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이대호(홈런 16개)는 최근 최고의 타격감을 유지해 남은 10여 게임에서 4개 이상의 홈런을 몰아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부산은행 박영봉 홍보부장은 "포스트 진출을 넘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할 경우 추가금리 부담이 더 늘어나게 된다"며 "하지만 정말 롯데가 10년 만에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면 은행의 홍보 효과는 추가금리 부담의 수십 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부장은 "올해의 경우 롯데가 시즌 초부터 상위권을 맴돌아 한도 2천억원이 한 달 만에 매진됐을 정도였다"며 "롯데가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경우 내년에는 판매한도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은행은 또 지난 4월 롯데구단과 협약을 맺고 부산은행 홈런 존 1홈런당 50만원, 홈경기 1승당 50만원, 손민한의 1승당 50만원, 이대호의 1홈런당 20만원을 은행 부담으로 적립해 어린이재단에 기부하는 '러브 포인트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2천400만원의 포인트가 적립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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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 이장호 행장은 "은행에 다소의 부담이 발생하겠지만 롯데야구를 상품으로 한 은행 마케팅이 올해는 대성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향토금융기관인 부산은행의 이미지와 부산이 연고지인 롯데와의 이미지가 잘 어울려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은행은 롯데 구단과 후원 계약을 맺고 포수인 강민호의 가슴 프로텍터에 부산은행의 심벌과 로고를 새겼는데 강민호의 맹활약으로 중계방송에서 클로즈업되는 경우가 많아 상당한 홍보 효과를 거두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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