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KB금융지주 출범을 앞두고 국민은행이 지주회사에서 일할 직원을 내부 공모한 결과 지원자가 대거 몰렸다.
은행원들의 보수적인 성향과 KB금융지주가 신생 회사라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지원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던 국민은행도 깜짝 놀라는 분위기다.
13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공모한 결과 총 740여 명이 원서를 내 1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KB금융지주는 전략, 재무, 시너지추진부 등 총 11개 분야에서 전문성 등을 고려해 71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지주사에서 일하게 될 직원들은 재고용을 조건으로 은행에서 퇴직한 뒤 3년 계약직으로 채용되며, 은행보다 높은 보수를 받게 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 업무 뿐아니라 금융 전반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경험을 갖추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긴 것 같다"며 "생각보다 지원자가 많았다"고 말했다.
최근 황영기 회장이 다른 대형 금융회사와의 대등 합병 추진 의사를 밝히는 등 '남다른' 비전을 제시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는 은행 부문, 비은행 부문, 전략.재무.인사를 담당하는 코퍼릿센터로 구성되며 강정원 행장(은행), 황 회장(비은행), 김중회 사장(코퍼릿센터장)이 삼각 공조를 이루게 된다.
부사장은 신현갑 지주회사 설립기획단장, 오병건 전 여신그룹 부행장, 김흥운 전산정보그룹 부행장 등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지주는 명동 국민은행 본점 2개 층에 자리 잡게 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