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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추경처리 무산 책임' 사의 표명

한 원내지도부 집단사퇴 이어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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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12일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처리 무산에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새벽 추경안 처리 무산 직후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로서 책임을 지겠다"고 밝힌데 이어 원내대표단과의 내부 회의에서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홍 원내대표 뿐아니라 임태희 정책위의장, 주호영 원내 수석부대표 등 한나라당 원내대표단 전원이 이번 사태에 책임을 통감, 함께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권 원내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홍 원내대표가 추경안 처리 무산 직후 `혼자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며 "하지만 홍 원내대표만이 책임질 문제가 아니며, 원내부대표단, 정책위의장단 모두 공동사퇴에 생각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경률 사무총장을 비롯한 일부 당직자들이 원내사령탑의 공백을 우려, "대안이 없다"며 만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홍 원내대표의 사퇴가 실제 이뤄질 지 주목된다.

홍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한나라당 원내대표단이 일제히 사퇴할 경우 한나라당은 원내사령탑이 부재한 상황에서 당분간 18대 첫 정기국회를 운영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된다.

집권여당인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가 이번 정기국회에서 세제개혁안을 비롯한 각종 정책을 추진키로 한 가운데 원내지도부의 집단 사퇴는 `이명박 개혁' 추진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홍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이 실제 사퇴할 지 여부는 추석연휴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추경안 처리 무산과 관련, 민주당을 강력히 비난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9월11일까지 추경안을 처리하겠다고 합의했으면서도 민생안정을 위한 추경안 처리를 거부했다"며 "이는 고통받는 서민경제를 외면한 것이며, 벼랑 끝에 서있는 서민경제를 만신창이로 만들겠다는 선전포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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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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