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김 위원장의 유고시 북한 내부에 권력투쟁이 일어날 경우 북한 핵문제가 꼬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1일 '권력투쟁이 북핵 회담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제목으로 '김 위원장이 영원히 업무를 볼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라는 가정적인 상황을 분석하는 기사를 실었다.
이 신문은 먼저 북한이 2년 전 핵무기 실험을 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 뒤 이것이 북한 내부의 권력이양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이어 과거 김일성 북한 주석은 1994년 사망하기 전 김정일을 후계자로 미리 선택해 놓았지만 김 위원장은 아직까지 후계구도를 세워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로 인해 김 위원장의 유고시 권력 진공상태나 군부 지도자간 심각한 권력투쟁이 벌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후계구도를 둘러싼 북한 내부의 불확실성이 북핵 문제와 난민문제가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는 한국과 중국, 일본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홍콩=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