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들이 전화 한 통화로 서울의 각종 생활정보를 안내받고 불편사항을 신고할 수 있는 `120 다산콜센터'가 오는 12일로 출범 1년을 맞는다.
서울시는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오세훈 시장 주재로 기념식을 갖고 120 다산콜센터의 지난 1년 성과를 정리하고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면서 불편사항을 적극 개선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 "골목길 실시간 안내" = 서울시는 120콜센터 개통 1주년을 맞아 9일부터 간선도로는 물론, 우회도로와 골목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목적지까지의 이동거리, 예정 소요시간, 주요 경유지, 막히는 길과 우회도로, 골목길 등을 종합적으로 안내한다.
특히 교통상황은 5분 단위, 상호명 정보는 2주 단위로 갱신돼 종로와 강남을 비롯한 도심지역의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고 뒷길과 골목길의 상호까지 상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실례로 콜센터에 전화를 걸면 "오른쪽에 00제과 보이시죠?, 00제과를 끼고, 골목으로 45m 가시면 00 카센터가 나옵니다", "목적지까지 택시로 가시면 20분 걸리고요. 택시요금이 6천500원 정도 나옵니다"는 식의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120다산콜센터가 이제부터 시민들의 내비게이션 역할을 맡는 것"이라고 말했다.
◇1년 간 270만 건 상담 = 120다산콜센터가 지난 1년간 접수한 상담은 270만 건에 달했다.
올해 초까지 하루 1천184건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하루 1만1천여건으로 10배 가량 늘었다.
시민들 사이에 이용하기가 편리하다는 인식이 퍼졌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초부터 6개월간 상담유형을 분석한 결과 교통분야 문의가 33.4%로 가장 많았으며 수도분야가 21.4%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주말과 공휴일에는 문화.체육.관광에 대한 문의, 야간에는 길 안내와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관련 문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내년 하반기까지 시.구 통합콜센터를 구축해 자치구의 전화민원 서비스도 크게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 내년 초부터는 청각.언어장애인과 홀몸노인들이 가정에서 인터넷 화상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120다산콜센터가 출범 1년 만에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시민 여러분이 애정을 갖고 지켜봐 주신 덕분"이라며 "120다산콜센터를 세계적인 공공기관 민원서비스 모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특히 "120은 24시간 서비스, 영어.중국어.일어 서비스, 수화통역 서비스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왔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진화에 진화를 거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120다산콜센터의 감동 사연과 미담사례 등을 수기로 엮은 사례집을 발간했다.
◇ 낸시랭 홍보대사로 위촉 = 서울시는 이날 기념식에서 팝 아티스트인 낸시랭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낸시랭은 2003년 초대 받지도 않은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가해 산 마르코 성당 앞에서 속옷바람으로 바이올린을 연주해 화제가 된 인물로, 독특하고 창의적인 캐릭터로 예술과 대중문화를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낸시랭은 "120은 서울시민 모두가 편안해지고 행복해질 수 있는 소중한 채널이라고 생각한다"며 "120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120다산콜센터는 한국표준협회로부터 국내 최초의 콜센터서비스 분야 국가표준(KS) 인증서를, 영국표준협회(BSI) 코리아로부터는 콜센터 IT 서비스관리시스템 국제인증서(ISO 20000)를 받았다.
서울시는 KS 인증이 서비스 분야에 적용된 것은 `120다산콜센터'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