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정부의 양대 모기기 업체 국유화 조치에 힘입어 미국 증시가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하지만 '반짝 상승'이 아니냐는 불안감도 여전합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우 지수 289포인트 상승하는등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큰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장중 한때 나스닥이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오전의 급등세가 주춤하기도 했지만 장 마감 직전에 다시 매수세가 몰리면서 급등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와 유럽 각국 증시가 평균 3% 이상 상승한 것과 비교할 때 상승 폭이 그렇게 크지는 않았습니다.
정작 미국 증시는 어제(8일) 있었던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모기지 업체 구제 금융 효과'을 만끽하지는 못한 것입니다.
이번 구제 금융 조치가 부동산과 금융 시장의 시한 폭탄을 제거했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효과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주택 시장의 침체가 계속 되는 상황에서 200조 원 규모의 구제 금융이 자칫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될 수 있고, 주택 시장 침체에서 시작된 신용 위기가 이미 자동차, 신용 카드같은 곳으로 전이된 상태라는 주장이 힘을 얻었습니다.
결국 역사적인 양대 모기기 업체의 국유화 조치가 어느 정도 성공하느냐는 앞으로 미국의 주택 시장 동향에 달려있다는게 월가의 분석입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아직 안심할 수 없다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