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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반등장 펀드 투자전략 어떻게?

펀드애널 "비중조절 기회…바닥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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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호재로 급반등하는 주식시장에 대응한 주식형펀드의 투자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증시가 급반등하긴 했지만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데다 손실폭에 비하면 회복 정도가 크지 않아 환매를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신용경색의 진앙인 모기지업체 페니메이와 프레디맥에 대한 미국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 소식이 촉매가 돼 코스피지수가 이날 5% 이상 급등하면서 추가적인 반등 기대를 불러왔으나 펀드 환매 우려는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박현철 메리츠증권펀드 애널리스트는 "연초 반등 때는 코스피지수 1,800 수준에서 일부 환매가 발생했다. 최소한 1,700선까지는 올라와야 환매 욕구가 생길 것으로 보는데, 아직 1,500에도 못 미치기 때문에 환매를 우려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라고 밝혔다.

조완제 삼성증권 펀드애널리스트도 "그 동안의 손실폭을 감안할 때 코스피지수 1,800선까진 다가서야 환매 욕구가 강해질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환매가 나와도 규모는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기존 투자자의 경우 반등 흐름의 지속 여부를 지켜보며 손실폭이 컸던 일부 펀드의 비중을 조절하는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지만, 신규 투자자들은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 뒤 시장에 진입해도 늦지 않을 것이란 주문도 나왔다.

환매나 갈아타기 등 큰 변화를 주기보다는 증시의 추가 하락을 염두에 둔 신중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완제 애널리스트는 "반등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은 있지만 추세적인 상승 반전을 기대하긴 어려워 바닥 확인에 의미를 둬야 한다. 손실이 큰 펀드 비중이 클 경우 반등을 이용해 비중을 줄일 필요가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내년 이후 본격적인 반등을 염두에 두고 보다 장기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문했다.

박현철 애널리스트는 "아직 증시가 안정권에 접어들었다고 보긴 어렵지만 큰 부담은 덜었다"며 "조급하게 환매를 고민하기보다는 적립식 투자를 유지하며 좀 더 참고 기다리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박승훈 한국투자증권 자산전략부장도 "신규 투자자들의 경우 국내든 해외든 바닥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긍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겠지만 아직 최악의 상황이 종료됐다고 보긴 어렵다"며 "추가로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어디가 바닥인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생각되면 분할해서 들어가는 것이 상책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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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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