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찬 음식을 먹을때 이가 시린 분들 많으시죠.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가 시리다는 것은 치아에 문제가 있다는 경고입니다.
건강리포트에서 오늘(8일)은 시린이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기자>
차가운 물만 마셔도 이가 자지러지게 아팠다는 50대 남성입니다.
검사결과 이가 뿌리까지 상해 있어 최근 어금니를 뽑았습니다.
[박종신(57)/서울 등촌동 : 그냥 찬물만 조금 마셔도 그렇고요. 뜨거운 물 약간, 뜨거운 커피도 못마셔요. 거끼 딱 닿으면 아주 그냥 자지러질 정도로 쓰리고 아프니까요. 아리고… ]
2년 전부터 이가 조금씩 시리기 시작했다는 박혜정 씨도 잇몸에 염증이 심하고 이가 뿌리까지 상해 있어 최근 이 2개를 뽑았습니다.
박혜정(55)/서울 양재동 : 특히 찬물을 마실때 깜짝 깜짝 놀랄 정도로 많이 아프고, 고통이 따르고 또 양치할 때도 피가 나는 정도가 심하고 붓기가 많이 심해서 힘들었죠.]
이가 시린 원인은 다양합니다.
우선 잇몸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이지현/영동세브란스 치과병원 교수 : 치주질환이란, 치아를 지지하는 잇몸이나 치조골이 세균 감염에 의해서 녹아내리는 질병입니다. 따라서 치주조직이 파괴되먄 치아 뿌리가 나타나게 되고, 신경이 직접적으로 자극받게 될 수 있기때문에 이를 통해 시린 증상이나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아가 마모되는 것도 문제입니다.
치아 겉면은 법랑질로 쌓여 있는데 이 법랑질이 손상되면 내부의 상아질이 들어나 외부 자극이 상아질을 통해 치아 내부의 신경에 전달되면서 시린 증상을 유발합니다.
충치가 있거나 이에 금이 간 경우도 이가 시릴 수 있습니다.
충치가 생기면 치아 겉면의 법랑질이나 내부의 상아질이 부식되는 경우가 많고, 충치가 직접 치아 내부의 신경까지 침투해 통증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치아를 메우거나 덮어 씌운 보철물도 문제입니다.
[이승범/치과의사 : 보철물이 오래되면 치아랑 보철물 사이에 경계면이 생기거나, 아니면 보철물이 부서져 나가게 됩니다. 그래서 그 면을 통해서 외부 자극이 치아 내부의 신경까지 전달되게 될 수 있으므로 시린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가 시린 것은 병 때문에 나타나는 일종의 통증입니다.
따라서 제때에 치료하지 않으면 치아나 잇몸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양치질을 하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칫솔은 부드러운 것을 사용하고 옆으로 문지르는 칫솔질은 치아나 잇몸을 마모시킬 수 있는 만큼 피하는게 좋습니다.
이가 시리다는 것은 치아나 잇몸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경고하는 신호입니다.
따라서 방치하지 말고 원인을 찾아서 치료를 받아야, 치아나 잇몸이 상실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