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청와대,'대통령과의 대화' 준비 만전

전문가·국민 패널 확정…최종 리허설 계획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청와대는 7일 이틀 앞으로 다가온 9일 `대통령과의 대화-질문 있습니다'를 앞두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 후 첫 국민과의 직접 대화인데다 초반의 국정난맥상을 극복하고 새 출발을 시작하려는 시점인 만큼 이번 행사가 중대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종교편향' 논란에서 비롯된 불교계와의 갈등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경제위기론이 꺼지지 않는 등 대내외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예상치 못한 `실수'라도 할 경우 득보다 실이 더 클 수 있다는 우려때문에 청와대 참모진들은 주요 현안 하나하나를 꼼꼼히 챙기고 있다.

더욱이 패널로 최종 확정된 주요 인사 가운데 현 정부에 그리 우호적이지 않은 사람들도 다수 포진해 있다는 점에서 청와대는 바짝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현재 이 대통령의 발언 자료 정리와 함께 패널들의 예상가능한 질문을 미리 뽑아 답변자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에는 수석들이 모여 준비상황을 중간점검했다.

청와대는 앞으로 수석실별로 현안을 취합한 뒤 수석회의를 거쳐 구체적인 대화 내용을 최종 확정하고, 8일이나 9일 오전 중 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4시간짜리 리허설도 계획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패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을 빌려 국정운영의 큰 틀과 함께 각종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입장을 밝히면서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의 동의와 지지를 구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른 경제 문제와 함께 2개월 이상 국정을 마비시켰던 촛불시위, 공기업 선진화 방안, 독도 영유권 수호 방안, 대학생 학자금 관련 대출금리 문제를 포함한 생활공감정책 등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가감 없이 밝힐 예정이다.

불교계와의 갈등에 대한 질문이 나올 경우 역시 피하지 않고 답을 한다는 방침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존의 `국민과의 대화' 형식은 공급자 위주인 반면 이번 대통령과의 대화는 철저히 수요자인 국민이 중심인 행사"라면서 "그런 만큼 이 대통령이 국민으로부터 최대한 많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가 될 것이고, 불교계 문제를 포함 현안 질문이 나오면 당연히 그에 대한 답변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고
광고 영역

대통령과의 대화는 정은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9일 밤 10시부터 100분 동안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되며 김재홍 KBS 아나운서가 보조 MC로서 인터넷 접수 질문을 대리 질의하게 된다.

패널은 100여명 규모로, 전문가 패널에는 유창선 시사평론가와 엄길청 경제평론가, 이숙이 시사IN 뉴스팀장 등 3명이, 섭외패널에는 실향민 1세대인 남궁산씨와 성지현 이화여대 학생, 이은혜 경희대 학생, 고봉환 한국토지공사 노조위원장, 박기태 반크 단장 등 5명이 확정됐다. 일반 국민패널은 95명이다.

패널들은 전문가, 섭외패널, 국민패널 구분 없이 일반 방청석에 앉아 무대 위의 대통령에게 질문을 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