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한 택배 업체.
직원들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2만 박스에 달하는 택배 물품들을 지역별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마재규/택배업체 직원 : 평상시 보다 물량이 30~40% 증가한 관계로 출근시간도 한, 두 시간 빨라지고 퇴근 시간도 서 너 시간 늦게 갈 정도로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불황으로 기업들은 추석 특수가 사라졌다며 울상을 짓고 있지만, 택배 업체는 넘치는 물량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강세호/택배업체 중부사업소 소장 : 전년 대비 추석물량이 30~ 40% 증가한 670만 개~ 700만 개 물량을 확보하고 있고요, 택배 업계 전체적으로는 작년 대비 40% 증가한 5,600백만 개의 선물세트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추석 연휴가 짧아 귀성을 포기하는 대신 택배를 이용해 선물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영화/서울 이촌동 : 추석 연휴가 짧잖아요. 친척들이 모이기가 힘들어서 선물로 대신 하려고요.]
인터넷 쇼핑의 꾸준한 성장으로 '온라인 선물' 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배달 물량이 늘어나는 한 원인입니다.
[이수연/택배업체 홍보팀 : 인터넷 쇼핑몰이라든지 홈쇼핑을 통해서 선물들을 구매를 하다 보니까 택배 물량도 그만큼 더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
이에 따라 택배 업체들은 비상체제 돌입해 긴급 콜밴, 퀵 서비스 등 협력업체 차량을 확보하고 분류직 아르바이트까지 동원하고 있습니다.
[황천하/택배업체 직원 : 평상시에는 130~150개를 소화하고 있고요. 추석 연휴 기간에는 200~230개 정도 소화하고 있습니다.]
어느 해 보다 늘어난 배달 물량으로 추석 특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택배 업계.
이런 움직임이 소비 심리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