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자동차 노사가 잠정합의했던 임금협상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습니다. 지난 넉 달의 협상 끝에 나온 협상안이 부결되면서 앞으로의 재협상 과정은 더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UBC, 김영곤 기자입니다.
<기자>
반대 61%, 찬성 37%.
현대자동차 노사의 지난 2일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습니다.
당초 박빙일 것이라던 예상마저 무너뜨린 압도적인 반대율이었습니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의 잠정합의안이 1차 찬반 투표에서 부결된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입니다.
일부 강성 현장조직이 뭉쳐 일제히 부결 운동에 나선데다, 다른 업계와 비교해 임금 인상 수준이 낮다는 여론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현 노조 집행부에서는 "조합원들의 선택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재협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장규호/금속노조 현대차지부 공보부장 :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며 조속한 시일내에 교섭위원회의를 개최하여 향후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협상 전망은 밝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대차 회사 측에서는 "이미 지난 2일 잠정합의 당시 최대한의 양보를 했다"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지난 4개월여 동안 계속돼 온 현대자동차의 임금 협상은 추석 직전에도 타결이 불투명한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