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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능 모의평가 출제방향과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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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4일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의 출제 방향에 대해 "범교과적 소재,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했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시험 난이도와 관련해서는 "전체적으로는 예년 수준을 유지하되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 다소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던 수리는 난이도를 조정하고 지난해 수능에서 쉬웠다고 지적됐던 화학II는 조금 어렵게 출제했다"고 말했다.

입시기관들은 "지난 6월 모의평가에 이어 9월 모의에서도 수리 영역이 상당히 어렵게 출제됨으로써 올해 본 수능에서는 수리 영역이 상위권을 변별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음은 평가원이 밝힌 영역별 출제방향과 유형.

◇ 언어 = 발표, 드라마, 방송, 강연, 대담 등 여러 유형의 담화를 활용하고 다루는 소재도 인문사회, 과학기술, 문화예술 등으로 다양화했다.

어휘ㆍ어법에서는 지식의 단순한 이해보다는 지식의 적용과 탐구능력을 평가하고자 했으며 특히 정확한 언어구사를 바탕으로 한 규칙의 발견을 강조했고 탐구결과가 실제 언어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읽기 비문학에서는 영웅이 만들어지고 전승되는 과정을 조명한 인문 지문, 선거기간 여론조사 결과의 공표를 금지하는 것에 대한 상반된 두 견해를 소개한 사회 지문, 남극의 빙하에 대해 설명한 과학 지문이 선정됐다.

또한 디지털 영상처리 기술에 관해 설명한 기술 지문, 영화의 리얼리즘 미학에 관해 바쟁의 영화관을 중심으로 설명한 예술지문, 화행(話行)이론에서 발화의 적절성 조건에 관한 언어 지문도 포함됐다.

문학에서는 현대시와 고전시가 복합 지문으로 `꽃밭의 독백-사소(娑蘇) 단장(斷章)'(서정주), `나무를 위하여'(신경림), `만언사'(萬言詞)(안조원)를 선정했다.

현대소설은 `모반'(오상원)을, 고전소설은 `박흥보전'(작자 미상)을, 희곡은 `파수꾼'(이강백)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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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리 = 수학의 기본 개념, 원리, 법칙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 수학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기본적인 계산 원리와 전형적인 문제풀이 절차인 알고리즘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을 출제했다.

수학적 원리를 추론해 참, 거짓을 판별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 교과 외적 상황에서 수학적 개념, 원리, 법칙 등을 적용해 해결하는 문항이 포함됐다.

예를 들어 제품 가격을 올릴 때 가격 자체를 직접 올리는 방식도 있지만 다른 요소를 조정해 간접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방식도 있을 수 있다.

이렇듯 같은 결과를 보이는 것이지만 보통 생각하는 상황을 거꾸로 접근해 들어간 문항, 정형화된 알고리즘 절차를 벗어나 좀더 기본 원리에 충실해야 풀 수 있는 문항도 출제했다.

◇ 외국어 = 총 50문항 중 듣기 및 말하기 문항이 17문항, 독해 및 작문 문항이 33문항이다.

듣기에서는 일상생활, 건강, 취미, 대인관계 등을 소재로 화자의 심정 추론하기, 대화 장소 추론하기, 말하기에서는 그림의 상황에 대한 적절한 대화하기, 화자의 마지막 말에 대한 응답하기 등의 문항이 출제됐다.

읽기에서는 취미, 예술, 문학, 과학, 실용문 등을 소재로 내용 추론하기, 어법에 맞는 표현 찾기, 빈칸에 들어갈 단어ㆍ구ㆍ절 추론하기, 지문의 내용에 근거한 사실 찾아내기 등의 유형이 나왔다.

난이도는 2008학년도 수능 수준으로 출제했다.

◇ 탐구 = 사회탐구에서는 시사 소재를 활용해 개념 및 원리 이해, 문제 파악 및 인식, 탐구 설계 및 수행, 자료 분석 및 해석, 결론 도출 및 평가, 가치 판단 및 의사 결정 등 6가지 요소를 측정할 수 있는 문항들을 출제했다.

경(敬) 사상에 대한 이해, 조선시대 노비종모법 개념에 대한 이해, 국가 통치 기구의 개념 및 특성에 대한 이해, 애그플레이션의 수요 및 공급 원인, 다문화 사회의 정치발전 방향, 개발제한구역이 대도시 팽창에 미친 영향, 나미브 사막의 형성 원인 등 시사성 있는 소재를 활용했다.

또 윤리 사상의 흐름도를 이용해 에피쿠로스의 윤리사상 내용을 파악하는 문항, 심훈의 상록수가 출간된 가상광고를 통해 1930년대 문화생활을 파악하는 문항, 5ㆍ10 선거와 8ㆍ15 정부수립을 나타낸 삽화를 통해 정부수립 과정을 파악하고 있는지를 묻는 문항, 독도와 마라도의 수리적 위치 및 특성에 대한 이해를 통해 영토의 범위를 묻는 문항 등 참신하고 새로운 유형의 문제들도 다수 출제됐다.

과학탐구에서는 광화학 스모그, 계면활성제, 유전자 재조합을 이용한 돼지의 설사병 예방, 유전자 지문과 부모 찾기, 신윤복의 월하정인, 앙부일구, 천상열차분야지도 등 생활에서 친숙한 소재, 역사적 가치가 있는 소재를 두루 활용했다.

변별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을 출제했으며 지난해 수능에서 다소 쉬웠다고 지적된 화학II는 조금 어렵게 출제했다.

직업탐구에서는 그룹 god의 노래 `길'을 진로선택 과정에 비유한 내용, 과실에 하얀 봉지가 씌워진 포도밭 풍경, 인터넷 쇼핑몰에서의 물품 구입 내역, 수산 가공품 과메기, 바코드 등이 표시된 식품 포장지, 중국 쓰촨성 대지진 관련 기사 등 친숙한 소재의 문항들이 다수 출제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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