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추석 연휴가 해외 여행객들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추석 연휴 전날인 12일부터 14일까지 하나투어 해외 여행 상품을 예약한 사람은 지난 주말 기준 1만여 명.
지난해 추석 같은 기간에 2만3천여 명이 출국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올 추석 전체 여행객 수를 하나투어는 50%선 안팎, 모두투어는 43% 정도로 추산했습니다.
[김정선/서울 목동 : 이번에는 여름 휴가 다녀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추석이 앞당겨져서 그런 것도 있고 연휴 기간도 짧고, 환율도 올라서 집에서 가족과 함께 보낼 생각입니다.]
덕분에 중국, 동남아, 일본 노선의 항공권 구하기는 수월한 편입니다.
지난해 추석 기간 각각 65~75%의 탑승률을 기록했으나, 올해 예상 탑승률은 5~8%포인트씩 낮아졌습니다.
인기있는 관광지인 태국에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돼 비상 사태가 선포된 것도 추석 특수에 찬 물을 끼얹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 여행과 달리 국내 여행은 거의 타격을 받지 않았습니다.
대명리조트의 경우 이미 추석 연휴 객실 예약이 90%를 넘어 지난해의 95%에 거의 근접하는 등 해외 여행 감소세에 비하면 사실상 늘어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고유가, 고환율 거기에 짧은 연휴까지 겹치면서 사라진 해외여행객 특수를, 국내 여행으로 만회할 수 있을 지 추석을 앞둔 여행사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