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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경제] 30년 전으로 되돌아간 추석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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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까지만 해도 쌀이나 밀가루, 설탕 한 포대면 귀한 추석 선물로 환영받았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가 심각했던 시절, 포장이나 겉치레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로부터 30여 년이 지나 살림이 넉넉해지면서 고가의 와인선물이나 건강식품 같은 것들이 선물 목록 윗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이번 추석에는 연초부터 계속된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로 고가 선물 세트의 입지가 좁아졌습니다,

대신 생활필수품이나 먹을거리 선물세트가 다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 옥션에서는 최근 생필품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최고 50% 증가했습니다.

추석 2주 전 판매량을 놓고 비교했을 때, 햅쌀과 식용류 판매량은 50% 늘었고, 밀가루와 설탕 판매도 40% 가량 증가했습니다.

과일이나 정육 선물세트는 1만 원 이하 초저가 세트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배 정도 늘었고, 생활용품 등을 담은 9천9백 원 선물 세트는 하루 평균 5천여 개씩 팔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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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나 백화점도 마찬가지입니다.

현대 백화점은 처음으로 유기농 쌀을 선물로 내놓았고, 신세계 이마트는 샴푸, 비누 등으로 구성된 선물 세트를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렸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추석 선물 하면 상품권이나 정육, 건강식품 세트 등 값비싼 제품을 먼저 떠올렸는데요.

고물가와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인해 선물로 나타난 올 추석 풍경은 30년 전으로 되돌아간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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