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허리케인으로 차질을 빚었던 미 공화당 전당대회가 우여곡절 끝에 정상화됐습니다.하지만 페일린 부통령 후보의 고등학생 딸이 혼전임신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네소타 세인트 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공화당은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보다는 크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이틀째부터는 당초 예정대로 전당대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위성 연결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한 뒤 당내 유력인사들이 연단에 올라 매케인의 애국심과 위기관리능력등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매케인 띄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서려던 공화당에게 페일린 파문이 걸림돌로 등장했습니다.
페일린 부통령 후보의 고등학생 딸이 혼전 임신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대선후보들은 가족문제만큼은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매케인 후보 : 나는 충분히 검증했으며 그 결과에 전적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후보 : 가족문제 특히 자녀문제만큼은 건드리지 말아야 합니다. ㅈㅇ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워낙 선정적인 이슈인만큼 미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페일린이 여동생의 전 남편을 해고하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도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페일린은 내일(4일) 부통령 후보 수락연설을 위해 연단에 오를 예정이어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미 언론은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11월 대선까지 페일린 카드를 계속 밀고 나갈 수 있을지 여부를 매케인 진영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