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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수 살해 배후는 이집트 정.재계 실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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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에서 잔혹하게 살해된 레바논 여가수 피살 사건의 배후에는 이집트의 최대 부동산재벌이자 정계 실력자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집트 검찰은 2일 레바논 여가수 수전 타밈(30)을 살해해 달라고 전직 이집트 경찰관에게 의뢰한 혐의로 부동산개발업체인 탈라트 무스타파 그룹의 회장 히샴 탈라트 무스타파(49)를 구속 기소했다고 이집트 관영 메나(MENA)통신이 전했다.

무스타파 회장은 홍해 휴양지의 한 호텔에서 보안요원으로 근무하는 전직 경찰관 무센 엘-수카리(구속)에게 200만 달러를 주고 자신과 연인 관계였던 여가수 타밈을 살해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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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여당인 국민민주당(NDP) 소속 상원의원(슈라위원회 위원) 신분인 무스타파는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아들이자 NDP의 정책위 의장을 맡고 있는 가말 무바라크와도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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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파타 회장이 구속 기소됐다는 소식이 증권가에 전해지자 이날 그의 회사 주가는 16%가 떨어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1996년 레바논의 한 TV 쇼에서 최고상을 받은 뒤 유명세를 탄 여가수 타밈은 지난 7월 28일 두바이의 아파트에서 흉기에 살해된 참혹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타밈은 무스타파 회장과 3년간 연인 관계를 맺어오다가 여러 달 전에 헤어진 뒤 이집트를 떠나 영국 런던에 거주하다가 최근 두바이로 이사를 갔다고 이집트 언론매체들이 전했다.

이 사건과 관련, 이집트에서 야권 성향으로 분류되는 일간 알-두스투르는 지난달 초 여가수 타밈의 살해사건에 이집트의 실력자가 연루됐다는 기사를 일요일판 신문에 실었다가 시중에 배포하기도 전에 압수당했다.

알-두스투르는 일요일판 신문에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전직 이집트 경찰관 등이 권력에 가까운 이집트의 한 실력가로부터 사례금을 받고 타밈을 살해했다는 기사를 게재했었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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