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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 "미 쇠고기 시판하고는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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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이마트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하는 것과 관련해 "가능하면 빨리 시판하고 싶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미국산 쇠고기를 취급해서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고 말해 당분간 추이를 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부회장은 1일 저녁 베이징 진마오(金茂)웨스틴호텔에서 베이징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유통업체로서 정부의 결정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고 소비자에게 판단을 맡기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마트의 베이징 1호점인 양차오(洋橋)점 개장을 하루 앞두고 베이징을 방문한 정 부회장은 "그러나 아직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반대세력이 많은 만큼 여론의 동향을 봐가며 판매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의 다음 해외투자 후보지와 관련, "인도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등을 물망에 올려놓고 검토해오다가 베트남으로 마음을 굳혔다"면서 "베트남이 가장 매력적인 투자 후보국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은 인구 8천만명으로 소비력이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외국업체들이 덜 진출한 곳이라는 것이 장점"이라면서 "베트남은 또한 제조업 경쟁력이 우수해 아웃소싱의 거점으로서도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이어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 있는 까르푸 매장 3곳이 중국 정부의 서부대개발 시책에 따라 현지 정부의 환영을 받으면서 목 좋은 곳을 선점해 장사가 너무 잘된다"면서 "우리도 자금 여력만 있으면 신장위구르에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신세계백화점의 중국진출 계획에 대해 "우리는 중국에 목 좋은 땅도 없고 신세계를 알아주는 고객도 거의 없다"면서 "중국에서 건물을 임대해 백화점을 여는 것은 승산이 없다고 보기 때문에 신세계백화점은 당분간 중국에 진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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