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성공회 최초의 동성애자 주교가 탄생할 지 여부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2003년 영국 레딩 지역의 주교 후보로 지명됐으나 보수파 성공회 교도들의 맹렬한 반대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55세의 제프리 존 목사.
세인트올번스의 주임 사제직을 맡고 있는 존 목사는 2년 전 동료 목사와 '시민결합' 예식을 올린 공개적인 동성애자이며 현재 북웨일스 뱅거의 주교 후보로 지명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존 목사는 이미 웨일스교회 주요 인사들의 지지를 확보했으며 과거 그를 탈락시켰던 로완 윌리엄스 켄터베리대주교의 영향력은 웨일스에 미치지 못한다.
뱅거 교구의 주류 세력인 진보파 교인들은 존 목사의 지명을 환영했지만 보수파는 이 같은 시도가 성공회 분열을 초래하는 긴장 국면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반발했다.
뱅거뿐 아니라 기존 주교들의 관할 교구에서 파견된 성직자 등 40여명으로 이루어진 선거인단은 오는 10월 뱅거의 대성당에서 3일간 비밀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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