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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권, '경건한 고행의 시간' 라마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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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슬람의 금식월 '라마단'이 시작됐습니다.

이슬람 교도들에게 라마단은 과연 어떤 의미인지, 라마단을 맞는 아랍사회의 풍경은 어떤지,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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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금식월인 라마단 기간동안 이슬람 신자들에게는 여러가지가 금지됩니다.

해가 떠 있는 동안은 먹지도 마시지도 못할 뿐 아니라 흡연이나 부부관계, 심지어 침 삼키는 것조차 삼가해야 합니다.

사막이 대부분인 아랍지역에서 배고픔과 목마름을 참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회사나 학교가 근무나 수업시간을 단축하고, 해질 무렵에는 귀가를 서두르는 차량들의 폭주로 교통사고가 급증하기도 합니다.

[이합/이집트 제조업체 간부 : 금식 후 저녁식사를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라마단 기간중에는 퇴근을 일찍 시킵니다.]

하지만 이슬람 신자들에게 라마단은 고통의 시간이기 보다는 명절과 같은 축제의 기간입니다.

[이브라힘/종교지도자 : 금식은 신에 대한 순종의 표시이자 육체적 훈련을 통해 자제력을 키우는 과정입니다.]

아울러 배고픔을 몸소 체험함으로써 가난한 이웃들의 고통에 대한 이해와 연대의식을 고취하려는 집단훈련의 뜻도 담겨 있습니다.

신성한 달인 라마단 기간 중에는 싸움도 중단하고 어려운 이웃들과 음식을 나눠먹는 정겨운 모습이 흔하게 목격됩니다.

[이브라힘/카이로 시민 : 라마단은 이슬람 신자들의 형제애를 확인하는 기간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전세계적인 인플레의 영향으로 아랍 지역에서도 물가가 폭등해 라마단의 시작 분위기도 예년만 못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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