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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경제] 주유소 폴사인제 폐지 유명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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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사인제가 폐지됐지만, 여러 정유사 제품을 함께 파는 주유소는 찾기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주유소가 정유사 직영이거나, 1년, 3년, 5년 단위로 독점 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계약이 만료되기 전까지는 지금 상태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각 정유사가 제공하는 할인, 포인트 적립 혜택도 문제입니다.

요즘 대부분의 운전자가 제휴 신용카드 등을 사용해 리터당 40원 정도, 포인트 적립까지 포함하면 120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이같은 용도의 카드는 지금까지 모두 2천5백만 장 넘게 발행됐습니다.

그러나 폴사인제가 폐지돼 여러 정유사의 제품을 판매하면 이런 혜택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유사 관계자 : 내 물건을 안 사는데, 내가 돈 대가면서 할인해 줄 필요는 없거든요.]

할인을 받으려면 직영주유소를 찾아가라는 것인데, 운전자들만 불편하게 됐습니다.

[유현미/서울 목동 : 그 보너스 점수를 저희는 생각을 하고 아무래도 이용을 하게 되는데 그게 아니면 쓰기 힘들 것 같은데.]

주유소 시설도 문제입니다.

여러 회사 제품을 팔려면 각각의 저장 탱크가 있어야 하는데, 새로 시설을 갖추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결국 여러 회사 기름을 혼합한 제품만 팔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렇듯 폴사인제 폐지 효과가 불확실하자 대부분의 주유소는 당장 바꾸기보다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주유소 유통 시장에 경쟁을 도입해 기름값을 낮추기 위한 폴사인제 폐지가 정작 가격은 끌어내리지 못하고 소비자들의 불편만 초래하는 등 유명무실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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