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들어 만성신부전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콩팥이 완전히 망가져 투석을 하는 말기신부전 환자가 늘고 있는데요. 당뇨병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합니다.
건강리포트에서 오늘(1일) 은 당뇨가 부르는 콩팥병에 대해 알아봅니다.
<기자>
20대부터 당뇨를 앓기 시작한 50대 남성입니다.
30년 넘게 치료를 해왔지만 합병증으로 콩팥이 완전히 망가져 8년 전부터는 투석을 하고 있습니다.
[서성규(57)/당뇨병성 말기신부전 환자 : 아주 소변을 못 보면은 먹는대로 다 수분이 차가지고 붓기 시작을 하거든요.그러니까 그 붓는게 좀 많이 힘들어요.]
40대부터 당뇨를 앓기 시작한 유희수씨도 8년 전 시력을 잃은데 이어서 2년 전부터는 투석까지 하고 있습니다.
[유희수(66) /당뇨병성 말기신부전 환자: 지금와서 후회를 해봐야 소용이 없는 거죠. 그 당시에 제대로 못한게 후회가 되는 거죠.]
2006년 현재, 국내에서 투석이나 신장을 이식한 말기신부전 환자는 4만 6천 7백여명,
지난 1986년 2천 5백여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21년만에 17배나 급증했습니다.
고령 인구가 느는데다 당뇨병 환자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진동찬/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신장내과 교수 : 혈당이 높은 것이 어느정도 지속이 되면 혈관이 손상이 옵니다. 몸 안에 있는 모든 혈관이 다 손상이 오는데, 특히 콩팥은 피를 걸러서 소변을 만드는데 그 걸르는 부분이 손상이 오게되어있습니다. 당뇨병성신증, 당뇨병성 사구체 경화증이라고 표현하는데 그 부분이 손상이 오게 되면 결국은 말기신부전으로 진행을 하게 되거든요.]
고혈압도 콩팥을 손상시키는 주범입니다.
신장에 있는 모세혈관은 혈압을 이용해 노폐물을 거르는데, 혈압이 너무 높으면 모세혈관 자체가 손상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당뇨병 환자의 절반 정도가 고혈압까지 앓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자칫 방심하면 신장이 손상될 수 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남재현 박사/내분비내과 전문의: 콩팥에서 노폐물을 배출하지 못하게 되니까 몸안에 독성 성분들이 많이 쌓이게 되고 그로인해 모든 장기에 문제를 일으키게 되고요. 그래서 몸이 붓고 또 소변이 못나가니까 부종이 오고 또 심장이 손상되고 그로 인해서 사망까지 이르게 됩니다.]
콩팥은 절반이 손상돼도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당뇨나 고혈압이 있거나, 가족 가운데 콩팥병 환자가 있으면 반드시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또 평소에 싱겁게 먹는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콩팥을 손상시키는 대표적인 질환은 바로 당뇨병과 고혈압입니다.
따라서 콩팥 손상을 막기 위해서는 혈당 뿐 아니라 혈압까지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