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DJ) 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정상회의' 참석차 다음달 9일부터 5박6일의 일정으로 노르웨이를 찾는다.
'노벨평화상수상자 후속위원회'와 노르웨이 정부, 스타방게르시의 초청으로 이뤄지는 이번 방문에는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동행하며 비서실장인 박지원 민주당 의원과 하태윤, 최경환 비서관이 수행한다.
김 전 대통령은 10일 스타방게르시에서 열리는 '노벨평화상 정상회의' 개막식에 참석하는 데 이어 11일 '대화의 힘-공동의 이익을 목표로 하는 상호주의 대화'를 주제로 기조연설하고 패널토론을 갖는다.
연설에서 김 전 대통령은 한반도 햇볕정책과 냉전시기 동서간 대화 등 이른바 '상호주의 대화'가 성공한 역사적 사례를 들며 공통이익을 전제한 평화적 대화를 통해 국제사회의 갈등 해결을 주창한다.
사흘간 열리는 이 행사에는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수상단체, 노르웨이 정부 인사, 노벨위원회 관계자, 평화.환경단체, 학자, 언론인, 기업인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구온난화와 9.11 테러 이후 안보 상황, 대중과의 소통, 유엔 밀레니엄 개발목표 등 안건이 토의된다.
김 전 대통령은 2일에는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의 이임인사를 받고 4일에는 방한하는 에니 팔리오마뱅어 미 하원 아태소위원장을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김대중도서관에서 방한중이던 노르베르트 람머트 독일 국회의장 일행을 면담했다.
최근 김 전 대통령의 활발한 활동에 대해 한 측근은 "국가원로로서 경험과 인맥을 활용해 나라 일을 돕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