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태국 내에서 반정부 시위가 확산하면서, 대표적 관광지인 '푸껫' 국제공항이 시위대의 점거로 폐쇄됐습니다.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되고 한국 관광객 수백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태국의 반정부 시위대가 대표적인 관광지 푸껫의 관문을 막아버렸습니다.
시위대 5천여 명이 푸껫 국제공항으로 진입해 활주로를 점거하는 바람에, 공항이 이틀째 폐쇄됐습니다.
인근 끄라비 공항도 시위대의 점거로 폐쇄됐습니다.
이 때문에 푸껫 공항에서는 한국인 5백여 명 등 관광객 만 5천명의 발이 묶였고, 인천공항에서도 푸껫행 항공기가 잇따라 결항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노영미/여행객 : 우리한테는 전혀 안내말도 없었어요. 안내말도 없고 계속 연착을 하면서 10분 있다 가르쳐주겠다, 10분 있다 가르쳐주겠다 하다가 9시가 넘어서야 설명을 하는거예요.]
현지 언론은 시위대가 내일(31일)쯤 해산해 월요일에는 공항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아직 낙관하긴 이릅니다.
방콕 정부 청사를 닷새째 점거해온 시위대 만여 명이 총리 사무실로 진입하는 등 반정부 시위가 날로 격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위대는 사막 순다라벳 총리가 이끄는 현 내각이 지난 2006년 축출된 탁신 전 총리의 부정부패에 대한 단죄는 커녕, 정권 복귀를 돕고 있다며 총사퇴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철도 노조가 가세해 객차와 화물차 백여 편의 운행이 중단되자, 사막 총리는 국가 비상사태 선포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외교통상부는 태국에 있는 관광객들에게 시위장소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이 지역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