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경기 침체와 원자재값 급등 여파로 우리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2년 만에 가장 나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이런 경기 하강이 내수에서 수출로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 플라스틱 제품 제조업체는 최근 생산인력을 줄이고, 근무시간을 대폭 늘렸지만 적자에 고전하고 있습니다.
[김성수/플라스틱 제조업체 이사 : 요즘같은 경우에는 원료가격이 지난 달하고 이번 달 사이에만 톤당 오십만 원이 올랐기 때문에 실제 현재에서는 생산하면 할수록 적자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실제로 한국 은행이 전국의 2천6백여 개 제조업체를 조사한 결과 기업 경기 실사지수 BSI가 75로 2년 만에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 지수로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입니다.
특히 수출기업의 BSI는 79로, 지난달에 비해 6포인트나 떨어져 경기하강국면이 내수에서 수출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환율 급등으로 수출 여건이 좋아졌다지만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다 원자재 가격이 워낙 올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임상혁/전경련 경제정책팀장 : 원유·원자재 가격 등이 아직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있고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합니다. 이러한 내부요인을 더해서 내수경기가 장기간 침체되어왔던 요인들이 겹치면서 하반기경기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을 것으로 기업들이 전망하고 있습니다.]
상공회의소가 조사한 기업들의 올 4분기 경기 전망도 3년만에 가장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크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