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규제 문제를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완구 충남지사와 김문수 경기지사가 27일 MBC 라디오 한 프로그램에 출연, 공개토론을 하며 날선 공방을 벌여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에서도 두 지사의 발언을 놓고 누리꾼들의 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 게재된 관련 기사에는 이 지사와 김 지사의 입장을 옹호하거나 반박하는 댓글이 수십건씩 올라오고 있다.
'rkdwkd'란 누리꾼은 "지금 지방은 글자 그대로 '엉망진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쉽게 말해 돈이 전부 수도권에 몰려가고 사람마저 수도권에 몰려가고 있다"며 "지방도 대한민국의 영토인 만큼 좀 더 크게 보고 말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dangdangkun'이란 아이디의 누리꾼은 "국가가 발전하려면 지방과 수도권이 균형 발전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 지방과 수도권의 기반시설 등 모든 조건이 균형발전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인위적으로 지방발전을 추진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수도권에 대한 규제를 완화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hanin1386'이란 아이디의 누리꾼은 "세계화 시대를 맞아 경기도든 어디든 규제는 없애야 한다. 경기도가 서울의 근처에 있어서 잘 산다는 것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나 서울 근처에 있기 때문에 불합리한 규제를 한다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며 김문수 지사의 입장을 옹호했다.
'cyck0322'이란 아이디의 누리꾼은 "규제를 풀면 국가경제가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이다. 세금이 더 걷힐 것이고 일자리도 더 생길 것"이라며 "기다리면 물은 서울에서 지방으로 흘러가게 돼 있다. 지방보다 수도권이 세계에 나가서 싸우는데 더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