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28일 "국가정보원 이 체제 정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가정보원이 연말까지 체제를 재정비해 국가 안보와 국가 정책의 장기적 과제, 단기 처방 등과 관련해 거듭날 것을 주문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그동안 여권 내에서 국정원의 활동이 취약하다는 비판에 따른 것으로, 국정원이 위상 재정립 등을 위해 대규모 정비를 꾀하고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홍 원내대표는 체제 정비의 방향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으나 그동안 국정원의 대북기능 및 국내정보 수집 능력 약화 등이 지적돼 왔다는 점에서 대북파트인 3차장실 기능 개편 및 확대 등에 초점이 맞춰질 예상된다.
이에 앞서 홍 원내대표는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과 관련, "금강산 피격 사건에서 보여준 국정원은 뭐 하는 집단인지, 월급을 받고 뭐 하는 집단인지 알 길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당시 여권에서는 지난 10년간 대북정보수집 라인이 붕괴되면서 대북정보부재 현상이 심화됐고 비선 라인마저 끊기는 등 '대북 공백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금강산 사건이나 촛불 정국에서 국정원의 역할이 없었다"면서 "국정원이 최고 정보기관으로서 본래의 기능을 빨리 되찾아야 나라가 안정되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개진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