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의 한 커피숍.
동네 주민이 아니면 찾기 힘든 주택가 외진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게는 유동 인구가 많은 목 좋은 곳에 위치해야 한다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거리가 있는데요.
[이승준/커피숍 관계자 : 동네에서 편히 가서 차 한 잔 마시면서 쉴 수 있는 동네사랑방 같은 곳을 만들고 싶어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집안 거실을 옮겨놓은 듯한 소박하고 아담한 커피숍 내부는 적당한 여유와 운치가 느껴집니다.
스탠드가 자리한 한 쪽 벽면은 책을 읽고 공부하는 사람들의 공간인데요.
대형나무탁자에선 동네 사람들이 모여 커피 한 잔과 함께 삶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풀어냅니다.
[박옥애(48)/이용고객 : 시간에 구애 없이, 그냥 옷에 상관없이 편안하게 가볍게 부담 없이 드나들 수 있고요.]
도심 요지를 장악한 커피전문점들의 부산스러움을 피해 동네 구석진 곳의 커피숍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동네커피숍의 가장 큰 매력은 저렴한 가격에 있습니다.
5000원을 호가하는 일반 커피숍과 달리 동네커피숍은 모든 메뉴가 2000원으로 동일한데요.
가격은 저렴하지만 매일 갓 볶은 원두로 신선한 커피를 제공하고 소수의 취향까지도 고려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커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나래(21)/이용고객 : 케냐 같은 커피는 구하기 쉽지 않은데 싼 값에 먹을 수 있어서 그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커피 한 잔의 여유'라는 말이 무색해지는 요즘, 복잡한 도심에서 한 발 물러나 동네 커피숍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