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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배보다 배꼽이 큰 유통구조 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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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축산물의 제품가격 중의 유통비용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부 송욱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정도면 배보다 배꼽이 크단 얘기인데 유통 구조가 어떻게 되어있나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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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농수산물 유통공사가 유통경로를 조사했습니다.

먼저 횡성 한우를 한 예로 들어 설명을 드리면요.

농가에서 650kg 짜리 한우 한마리를 팔 경우에는 743만 원를 받습니다.

그리고 브랜드를 관리하는 생산자 단체에서 이윤과 비용으로 125만 원을 더하고요.

여기에 물류센터와 대형 유통 업체를 거치면서 360만 원 정도가 더 붙게됩니다.

최종 소비자 가격은 1,230만 원이 됩니다.

농가 몫은 소비자가의 60% 정도고, 나머지 40%는 유통·판매업체들이 챙긴다는 얘기입니다.

과일, 채소류는 중간에서 챙기는 비율이 더 큰데요.

그래서 42개 대표 농축산물의 평균을 보면, 최종 가격에서 농가의 몫이 44.1%, 유통 비용이 55.9%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가 100원 짜리 농축산물을 샀을 경우에 농가에 돌아가는 돈은 44원 뿐이고, 나머지 56원은 모두 유통과 판매 몫이라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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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말 유통비용이 많은데  직거래를 할 경우에는 달라지게 되죠?

<기자>

그렇습니다.

농가에서 도매상과 소매상을 거치지않고 유통업체에 직접 공급할 경우에는요.

유통비 비중이 56%에서 45%로 11%포인트나 줄어들게 됩니다.

또 이렇게 직거래를 하면은 생산자는 22% 비싸게 팔 수 있고, 소비자는 8% 정도 싸게 살 수 있어서 양쪽 모두 이득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이에 대해서 정부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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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유통 비용이 어느정도 불가피한 부분이라고 인정하지만 '유통 구조는 과도하게 왜곡돼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게 정부 판단입니다.

특히 과다한 유통 구조가 그대로 장바구니에 반영돼 물가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전국 2,300여 곳에 개설되는 직거래 장터를 점차 상설화해 나가기로 했고요.

올해 438억 원인 정도의 직거래 규모도 내년엔 1천6백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도심 영세 상인들과 도매시장 상인들이 타격을 입게 될 수 밖에 없고 이해관계자도 많은 만큼 반발이 클 수 밖에 없는데요.

정부가 계획대로 밀어붙일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대로 어제(25일) 원·달러 환율을 보니 1,080원 바로 앞까지 갔는데 상승폭 너무 가파른 것 아닙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거의 일주일만에 40원오른 것이고요.

그리고 한달만에 70원이 오른 것인데요.

기본적으로 달러를 사겠다는 사람은 줄을 서고 있는데 팔겠다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경상수지 적자와 외국인 주식 매도에 따른 환전수요가 기본적으로 깔려있는데다가요.

달러화가 전세계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가 이제 환율을 하락시키기 보다 미세 조정만 하는 소극적인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판단이되면서요.

수입업체와 투신권 등이 너도나도 달러화 매수에 나선 것이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 외환당국이 달러 공급을 도맡아 왔는데 어떻게 태도를 바뀝겁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몇가지 이유를 꼽을 수 있는데요.

우선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얼마전에 기준금리가 인상됐기 때문에 물가부담이 줄어들었다는 판단입니다.

또 여기에 최근의 달러화 강세가 전 세계적인 현상인 만큼 정면으로 대응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괜히 무리해서 나섰다가는 투기세력의 역공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인데요.

그리고 무역수지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점도 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올 들어 무역적자 누계가 이달 중 10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되는데, 환율이 상승한다면 수출 업체들의 경쟁력 개선으로 이어져 무역수지가 개선되게 될 것이라 것입니다.

하지만 물가에는 부정적일 수 밖에 없고요.

특히 상반기에 큰 문제가 됐던 키코, 즉 환헤지 상품으로 인한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더 불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계속해서 뉴욕 연결해서 미국 증시 알아보겠습니다. 최희준 특파원. (안녕하십니까. 뉴욕입니다.)

오늘 미국 증시 어떻게 끝났습니까?

<기자>

오늘 미국 증시 급락한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오늘 미국 증시가 저렇게 급락한 것은 또다시 금융 위기가 고개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먼저 세계 최대의 보험회사인 AIG가 3분기에만 2조 4천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여기에 캔사스 주의 작은 지방은행인 컬럼비안 은행이 신용위기 여파로 영업 중지된 것도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이같은 악재들 속에 7월달 기존 주택 판매가 월가 예상보다 상당히 큰 폭으로 늘어났거든요.

이런 호재는 큰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이제 여름 휴가철도 서서히 끝나가고 있는데 하반기 세계 경제에서 주목해 봐야할 것은 크게 세가지입니다.

먼저 첫번째는 미국 달러화가 지난 6년간의 약세 흐름을 끊고 과연 강세로 돌아설 것인가입니다.

미국 경제가 계속 휘청거리고 있기 때문에 달러 강세가 지속되기 힘들다는 분석도 있지만, 월가의 다수설은 달러 강세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세계 경제의 중심축으로 우뚝선 중국이 과연 올림픽 이후 어떤 경제 정책을 가져갈 것인가 입니다.

월가에서는 중국 정부가 조만간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켜봐야할 것은 미국의 국책 모기기 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어떻게 처리될 것인가 입니다.

이게 지금 미국 정부의 가장 큰 골칫거리인데, 과연 월가가 예상하는대로 미국 정부가 9월 중순쯤에 과연 두 회사를 준 국유화할 것인지, 이런 말씀드린 것들이 하반기에 세계경제흐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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