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제각각인 잠자는 자세.
하지만 본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잠자는 자세도 달라져야 한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먼저 잠자는 자세는 허리의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최근 국내의 한 척추 전문병원이 내원한 척추질환자 1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척추건강에 가장 좋은 반듯한 '차렷형 자세'로 잠자는 환자는 25%에 불과했는데요.
반면 나머지는 새우잠을 자는 '태아형', 큰 대자로 자는 '만세형', 옆으로 누운 '옆으로 나란히 형' 등 10명 중 7명이 척추건강에 해로운 자세로 잠을 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기영 교수/고대안암병원 수면장애 클리닉 : 새우등처럼 휘게 해서 소위 말하는 '태아 형 자세'라고 할 수 있겠는데 그 경우가 일시적으로는 허리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그 자세를 지속적으로 취했을 때는 관절과 관절사이의 공간이 과도하게 벌어지기 때문에 허리통증이 오히려 악화될 수 있겠습니다.]
허리 건강에는 천장을 향해 얼굴을 똑바로 하고 양손을 몸에 가볍게 붙인 '차렷형 자세'가 척추의 곡선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이상적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차렷형 자세'가 좋지 않은 질환들도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경우 반듯이 누워 자면 기도가 압박돼 증세가 더 심해지기 때문에 옆으로 자게 되면 증세가 약 30% 줄어듭니다.
또 만성신부전증 환자의 경우 자는 도중 호흡곤란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에 옆으로 자는 것이 좋습니다.
베개는 10Cm정도 높이가 알맞고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무릎 뒤쪽에 베개를 괴고 자는 방법도 허리의 부담을 덜어주는데 도움이 됩니다.